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AIIB 창립회원국 57개국 가운데 3.5% 안팎의 지분율로 중국, 인도, 러시아, 독일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했다고 베이징(北京)의 소식통들이 25일 전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한국이 확보할 지분은 3~3.5% 선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20~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차 AIIB 수석교섭관 회의에서 한국 측에 유리한 조건이 적용돼 3.5%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IB를 주도하는 중국은 25%를 넘는 지분을 확보, 사실상 거부권(비토권)을 보유하게 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참가국들은 싱가포르 회의에서 AIIB의 초기자본금을 초창기 계획이던 500억 달러의 2배인 1천억 달러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참가국 가운데 일부가 할당된 출자금을 못 낼 경우 부족분은 앞으로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를 위해 남겨놓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사회는 역내국 9개국, 역외국 3개국 등 12개국 출신의 비상근 이사 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AIIB는 다음달 마지막 주에 베이징(北京)에서 각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설립 협정문 서명식을 개최한다. AIIB는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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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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