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연출 박준화 최규식)에서 수지(서현진 분)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상우(권율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기 위해 보인 애절함과 끝끝내 그녀를 떠나 보내며 보인 미소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며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상우는 수지의 이별 통보에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담담해 보이려 애썼지만 함께 출근하는 내내 불안한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로 이별을 뒤로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결국 이별을 받아들인 상우의 씁쓸한 표정은 시청자들의 애잔함을 더했다.
특히 흐트러진 모습 한번 보인 적 없던 상우가 술에 취해 수지를 붙잡을 때의 애절함은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하기도.
상우의 “가지마" 그 한마디에 담긴 애절함에 시청자들은 함께 숨 죽였고, 권율의 목소리로 전해진 “어떻게 하면 나 안 떠날 건데, 왜 이렇게 내 맘 아프게 하는 건데” 라는 상우의 말 한마디 한마디 작은 떨림까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상우가 이별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그 애절함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했다.
마침내 이별을 인정한 상우는 결혼을 통해서가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바꾸겠다는 수지에게 “그럼 그때 다시 수지씨 찾아가도 되죠? 나도 속물이라 유명 소설가로 엄청난 고료 받는 조건 좋은 여자친구 만나는 게 목표거든요"라며 떠나가는 이의 마음까지도 이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애잔함을 느끼게 했다.
이별의 끝까지 멋있는 이 남자의 이별 대처에 어떻게 이런 남자를 버릴 수 있는지 마음 깊이 처연함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율이 수지를 대하며 보인 불안한 눈빛과 흔들리는 목소리, 떨리는 숨소리 하나까지 살린 섬세한 연기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애잔하게 만들었고, 수지를 붙잡으며 전한 말 한마디 한마디는 물론 깊이 내쉬는 숨소리마저 애절한 감정이 묻어나게 표현.
상우가 얼마나 힘겹게 수지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려 하는지 공감하게 만들며 상우의 입장에서 함께 이별하는 이의 감정에 동화되게 만들었다.
남자의 이별이 안쓰러움을 넘어 처연하게까지 느껴졌던 건 권율의 이러한 디테일한 연기가 있었기 때문. 남자의 이별 대처 감정을 '애절, 인정, 이해'의 감정으로 3단계로 그려내며 가슴 아프면서도 오래도록 기억될 이별 장면을 완성.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마지막까지 상우의 눈빛, 표정 하나하나 숨죽여 보게 만들었다.
한편 권율의 애절한 이별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식샤를 합시다2'는 오늘(2일) tvN을 통해 최종화가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