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하반기에 몰려···대기업 계열사도 상장 대기공모주펀드로 1조2천억 유입··· 간접투자도 관심↑전문가들 “저금리 고착화로 공모주 인기 당분간 지속”
잠잠하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절차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 공개(IPO)시장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 종목 이 잇따라 상장하며 흥행 돌풍을 일 으켰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도 미래에셋생명, 이노션, SK D&D 등 굵직한 업체들이 공모를 앞두고 있는 만큼 IPO시장은 한층 뜨거워 질 전망이다.
◇공모株 기대감 여전···대기업 계열사 줄줄이 대기
작년 국내 IPO시장은 2011년부 터 이어진 가뭄 현상이 일시에 해소 된 바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상황에 서 내수 경기 부진, 부동산 시장 침 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국내 주식시장, 특히 공모주시장으로 크게 유입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IPO 규모는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초대형 기업은 물론 BGF리테일, 쿠쿠전자, 씨에스윈 드, 파티게임즈, 에프엔씨엔터테인 먼트 등 업종을 망라한 다양한 기업 들이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 역시 지난해와 같은 비슷한 흥행 돌풍이 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새롭게 상장을 앞둔 기업은 총 10곳에 달한다. 여기에 기업인수목적회사 (SPAC)를 포함할 겨우 총 18곳으 로 늘어나며, 이는 지난 달까지 신 규 상장된 기업 27곳의 3분의2 수준이다.
이 가운데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종목은 단연 미래에셋생명이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양 일간 공모청약을 진행한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 생명보험사다. 지난해까지 순자산 24조700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16억원, 1210억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4539만9976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8200~1만원으로 공모를 통해 약 3723억 ~454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계열 광고업체 이노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대어(大魚)’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노션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 회장의 경영승계로 더욱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업으로 정 부회장과 정몽구 재단의 지분이 20%, 정 부회장의 누나인 정성이 고문이 지분 40.0%를 보유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노션 상장 이후 지분 매각을 통해 그룹 경영권 승계자금은 물론 일감 몰아주기 과세 회피와 그룹 지배구조를 정비하는 재원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과 LIG넥스 원, 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 계열 회사는 물론 티브로드홀딩스, 토니모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등이 올해 주목할 만한 대형 종목으로 꼽힌다.
◇IPO發 훈풍에···공모주펀드 인기도 ↑
올해 하반기 IPO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공모주 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최근 들어 공모주 펀드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직접 투자와에 펀드를 통한 간접 청약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결과 지난 달 26일까지 공모주 펀드 119개로 유입된 자금은 총 1조2294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90%가 넘는 1조1000억원의 자금이 3월 이후 석 달 간 유입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공모주펀드로 들어오는 자금 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공모주 열풍으로 직접 청약을 통한 주식 취득이 어려워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간접 상품인 공모주 펀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대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 주를 통한 투자 수익이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며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며 공모주시장의 수요가 더욱 확산되자 직접 투자 뿐 아니라 펀드 상품 역시 호조를 보이 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공모주 일부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 드의 경우 지난 달까지 총 설정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IPO 및 유상증자 등 공모주식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모주 투자가 항상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아닌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의 주가흐름을 예측하기 쉽지 않 고, 이미 상장된 주식에 비해 리스 크도 적지 않다”며 “공모주 자체의 수익률과 공모주를 담은 펀드의 수익률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