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9℃

  • 인천 10℃

  • 백령 8℃

  • 춘천 10℃

  • 강릉 5℃

  • 청주 11℃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7℃

  • 독도 7℃

  • 대전 11℃

  • 전주 11℃

  • 광주 10℃

  • 목포 9℃

  • 여수 13℃

  • 대구 11℃

  • 울산 9℃

  • 창원 12℃

  • 부산 11℃

  • 제주 12℃

“메르스 확산 우려 커지면 주가 6% 이상 하락 가능”

“메르스 확산 우려 커지면 주가 6% 이상 하락 가능”

등록 2015.06.03 09:01

김아연

  기자

공유

메르스가 지난 2002년 사스 확산 당시 그 진원지였던 홍콩만큼 국내에서 확산 우려가 커질 경우 주가가 6%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병원 내 3차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사스 확산 당시 그 진원지였던 홍콩만큼 국내에서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질 경우 당시 홍콩 및 중국주가 일시적 하락폭인 6%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과 중국의 증시는 사스 확산 당시 일시적인 조정을 보이면서 각각 고점 대비 6%와 8%의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과거 신종플루나 에볼라 바이러스 등과 같이 추가 확산이 저지되면서 일시적 우려에 그칠 경우 이미 단기 고점대비 3%가량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폭이 2% 내외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확산 당시에도 글로벌 및 한국 주가는 이라크 종전 및 카드 사태 이후 반등에 따른 경기 사이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실물 경기 측면에서도 국내에서 이러한 전염성 질병에 따른 충격은 미미했지만 신종플루나 사스가 주는 심리적 공포감이 크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력 존재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화장품, 면세점, 항공운송 등 중국인 인바운드 관련 업종에는 단기적인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화장품의 경우 브랜드 업체들의 면세점 채널 실적 의존도 높아 여행 수요 감소는 기업들 실적에 부정적이며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방한 외국인 중 중국인이 43%를 차지하는데 공항과 시내 면세점들이 매출 둔화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운송은 중장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항공 노선 등의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메르스 우려가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입국자 및 내국인 출국자 감소로 여행 및 숙박업 관련 업종에 피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