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메르스 사태수습 총력

메르스 관련 일정만 선별 소화···다른 현안들 후순위로 미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센터 모습. 사진=뉴스웨이 DB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주 일정도 최소화한 채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8일 청와대·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정기적이거나 필수적인 회의, 주요 외빈 접견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메르스 사태와 관련된 일정만 선별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꾸려진 ‘범정부 메르스대책지원본부’ 상황실을 방문, 모든 부처를 지시 감독하고, 국민들과 함께 사태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은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수습의 실질적인 국정 최고 책임자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내각과 정부를 통솔해서 사태를 수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에 꾸려진 ‘메르스 긴급대책반’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이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몰두하면서 다른 현안들은 일단 후순위로 미뤄졌다고 전해진다. 다만 오는 14∼19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