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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멈추지 않는 당뇨병 치료제 도전기

제약업계, 멈추지 않는 당뇨병 치료제 도전기

등록 2015.06.10 15:17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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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시작으로 잇따라 시장 진출···한미약품은 최근 미국당뇨학회서 신약 연구 발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사회가 시작되면서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의 당뇨병 치료제 개발 도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분석기업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현재 최소 350억 달러(약 40조원)이며 당뇨병 환자는 3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에서만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만2000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런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처음 진출한 국내 제약사는 LG생명과학과 종근당이다.

LG생명과학은 국내 1호 당뇨병 신약이자 19번째 토종 신약인 ‘제미글로’를 2012년 말 선보였다. 5번째 DPP-4억제제인 제미글로는 지난달 월매출 20억원을 넘으며 올해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LG생명과학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 사노피와 함께 제미글로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과 남미 등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종근당은 토종 신약 20호인 ‘듀비에’를 2013년 7월 허가받았다. 지난해 2월 첫 처방을 시작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도전 중인 듀비에는 지난해 60억원 정도의 실적을 올렸다. 또 종근당은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듀비에를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주요 제약사들이 DPP-4억제제 출시를 잇따라 예고하고 나섰다.

JW중외제약은 지난달 초 ‘가드렛정’의 허가를 받고 하반기 중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JW중외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가드렛정의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제품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유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독과 동아에스티 역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와 DPP-4억제제 ‘MP-513’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한독은 올해 초 복합제 개발과 제품의 해외 수출 추진을 시작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에보글립틴’의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점을 통해 제품력을 내세우겠다는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라이센싱 아웃을 체결한 브라질 유로파마사와 에보글립틴의 추가 계약을 맺어 제품의 수출길을 열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차세대 당뇨병 치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75회 미국당뇨학회 Scientific Session’에 참가해 4개 당뇨병 신약과 11건의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인슐린 치료의 단점을 극복하고 투약주기를 주 1회까지 연장할 수 있는 복합 인슐린 신약의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선보였다. 또 GLP-1 계열의 당뇨병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월 1회까지 약효를 지속한다는 연구 결과 등 다수의 연구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만성질환 중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커 국내 제약사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연이어 도전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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