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종영한 tvN '구여친클럽'(연출 권석장, 극본 이진매) 속 변요한은 영화 ‘여친들소’와 수진(송지효 분)과의 사랑 모두를 해피엔딩으로 이끄는 명수를 보여주며 모두가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
명수의 배려와 노력은 결국 영화 ‘여친들소’를 크랭크인할 수 있게 만들어 수진이의 꿈까지 이뤄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 김수진을 만들었다. 이런 명수가 있었기에 수진이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렇게 명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존재만으로도 따뜻한 힘이 되는 남자. 아무도 없는 시골길에서 중고차가 망가지고 비까지 퍼붓는 상황에도 명수진 커플만큼은 행복했다.
언젠가 명수와 있으면 세상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던 화영(이윤지 분)의 말대로 그와 함께라면 일과 사랑 어느 것에서도 두려울 게 없게 해주는 든든한 명수였다.
명수만의 따뜻한 사랑법이 가진 힘은 결국 어떠한 말이나 행동 없이도 자연스레 연적까지 포기하고 물러서게 만들며 둘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누구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명수가 얼마나 수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임이 확인되면서 결국 조건(도상우 분)이 수진을 포기하게 만든 것.
그런 명수는 수진과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귀여운 협박(?)을 하기도.
“나중에 네가 나한테 싫증이 나서 나 버리면 너나 나나 죽는거야. 다음부터 그런 말 하지마. 회사도 안 보내. 집도 안 보내”라는 명수에게서는 지금까지의 그가 그랬던 것처럼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수진과의 사랑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확신과 자신감까지 엿보이며 여성 시청자들로 하여금 수진이를 부러워지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말미 “네가 차 태워주기 훨씬 전부터. 그날 오전부터 쫓아다녔어 쭉”이라며 그간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고백한 명수는 수진과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수진아 고마워, 구해줘서”라는 명수는 그 어떤 거창하고 화려한 수식어도 없이 “사랑해”라는 담백하고도 현실적인 말 한마디로 오히려 그 안에 담긴 진심을 더 와닿게 했다. 썸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연인 사이에서의 고백도 이토록 설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대게 만드는 명수였다.
변요한은 특유의 귀엽고도 능청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깊은 눈빛으로 매회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사랑에 빠진 방명수의 모습을 제대로 살려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명수의 연애에 완벽하게 몰입케 만들었다.
마치 실제로 명수와 연애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설레게 만들며 마지막까지도 변요한이기에 가능했던 사랑스러운 방명수를 그려 진정한 ‘로코킹’임을 입증했다.
마지막까지도 가슴을 설레게 했던 사랑꾼 방명수. 시청자들은 그를 쉽사리 보내지 못하며, 본인만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방명수란 캐릭터를 더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었던 변요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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