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17일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크리스 바골레이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메르스 긴급위원회는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 등의 메르스 발병 상황과 대응 조치 등을 보고받고, 앞으로 메르스와 관련한 대응 조치 등을 권고하게 된다고 WHO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르스 긴급위원회의 이번 회의는 특히 한국 등에서의 메르스 진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 선포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WHO는 지금까지 2013년에 네 차례, 2014년에 세 차례, 올해 들어 지난 2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소집한 바 있다.
지난 2월 5일 열렸던 제8차 메르스 긴급위원회는 오스트리아, 오만, 카타르, 사우디, 터키 등이 메르스 관련 최신 자료를 보고했다.
당시 긴급위원회는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의 요건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결정했다.
한편, 메르스 긴급위원회와 별도의 기구인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지난해 8월 초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별한 대응을 하도록 WHO에 권고한 바 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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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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