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가 선정한 ‘2015 슈퍼루키’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화사 휘인)가 이번에는 트렌디한 콘셉트로 레트로를 버리고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 자신들 만의 위치를 견고히 하기 위해 어느때 보다 더욱 신중함을 기울인 앨범 ‘핑크 펑키’로 가요계 공략에 나섰다.
마마무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MC 딩동의 진행으로 두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Pink Funky)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5년 여름, 걸그룹 대전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본격적인 쇼케이스에 앞서 마마무 소속사 RBW(레인보우브릿지월드) 김도훈 대표가 무대위에 올라 마마무를 응원했다. 김대훈 대표는 “오늘이 데뷔한지 딱 1주년 됐다.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많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마마무는 기존 걸그룹보다는 퍼포먼스와 보컬에 치중이 돼 있는 그룹이다. 내가 만들 때는 좀 더 진화한 아이돌이라는 의미로 결성했다”고 덧붙였다.
곧이어 마마무 멤버들이 새 미니앨범명 ‘핑크 펑키’를 연상할 수 있는 핑크색 느낌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곡으로 수록곡 ‘Freakin Shoes’ 무대를 선보였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무대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Freakin Shoes’는 중독성 있는 색소폰 루프의 트랩힙합 장르 곡으로 남자친구에게 구애하는 내용을 마마무만의 감성으로 귀엽게 풀어낸 곡이다. 특히, 멤버인 화사가 직접 작고,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재치있는 랩 가사, 808사운드, 브릿지에 나오는 감성적인 송 부분까지 멤버 각자의 퍼포먼스를 잘 살려 여타 힙합장르에서 느낄 수 없는 마마무 만의 개성 있는 음악이다.
마마무 솔라는 “이렇게 취재진들 앞에서 공연 하는 게 처음인데, 떨리고 설렌다. 남은 무대도 열심히 하겠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화사 역시 “많은 취재진님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건 처음이다. 어깨가 많이 무거워지는데 이번 앨범 사활을 걸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눈과 귀가 즐거워질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이틀곡 ‘음오아예’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뮤직비디오 속 마마무는 파격적인 남장으로 컴백 전부터 큰 이슈를 모은 바 있다. 특수분장까지 감행해 완벽한 남자로 변신, ‘남자가 되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경험하며 타이틀곡 ‘음오아예’ 의미를 전달했다.
특히. 마마무의 뮤직비디오 속 남장은 타이틀곡 ‘음오아예’ 뜻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로 뮤직비디오 속 마마무는 남장은 물론,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로 남심까지 한 번에 사로 잡는다.
‘음오아예’는 국내 최고 히트송 제조기 김도훈 작곡가가 작업한 곡으로 작사에는 마마무 멤버들도 직접 참여했다. 지난 앨범까지 계속 레트로풍을 고수해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타이틀곡 ‘음오아예’는 한층 어려진 느낌의 R&B 댄스곡으로 녹음, 믹스, 마스터링까지 수정을 거듭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곡이다. 특히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를 비롯해 레이디가가, 제이슨므라즈 제이지 등의 앨범을 작업한 크리스겔린저가 마스터링 엔지니어로 참여해 보다 높은 질의 음악으로 탄생했다.
뮤직비디오 상영이 끝난 후 무대에 다시 등장한 마마무는 ‘음오아예’ 라이브 무대를 직접 선보였다. 파워풀한 보이스와 흐트러짐 없는 가창력에 마마무가 직접 참여한 안무는 마마무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냈으며, 때론 여성스럽고 발랄한 모습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쇼케이스가 열린 이날(18일)은 마마무가 데뷔한지 딱 1년째 되는 날이다. 솔라는 “1년 동안 여러작업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50정 정도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 나머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채워나가고 싶다”며 데뷔 후 1년간의 시간을 직접 평가했다.
6월 말부터 7월까지 가요계는 다양한 걸그룹들이 쏟아지며 ‘대전’을 예고했다. 마마무 역시 치열함을 예고한 걸그룹 대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에 휘인은 “여러 걸그룹 선배님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신인인데도 여러 선배님들과 무대를 산다는 것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화사는 “우리의 무기를 내세우자면 무대에서 뛰어노는 자유로움이 독보적인 색깔이라고 생각하고, 그 어느 것에도 뒤처지지 않을거라고 믿어왔다. 우리는 잘 할거라고 항상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솔라는 “우리 팀이 나이를 분들이 계신다. 이번에는 의상도 젊고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것을 어필해보려고 굉장히 노력한다”며 “비장의 무기라면 좀 더 걸그룹같은, 그중에서도 예브고 귀엽고 섹시한 걸그룹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걸그룹 중에 라이벌이 있냐는 질문에 화사는 “라이벌을 한 팀을 찍어서 생각해본 적은 없다. 모든 분들이 다 라이벌이다”라며 패기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들 너무 쟁쟁한 분들이사 우리는 우리 색깔대로 명함을 내밀어야 할 것 같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마마무는 파워풀한 무대매너와 퍼포먼스로 유독 여성팬들이 많은 그룹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쩍 남성팬들도 많이 늘었다. 솔라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세 멤버가 남장을 해서 이번 앨범을 특히 여성팬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면서 “골고루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여러 모습이 있으니 남성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늘 독특한 콘셉트와 새로운 도전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마마무. 부담감도 있을 터. 휘인은 “당연히 새 앨범을 내면서 부담감이 생기는 건 맞다. 하지만 독특한 것만 도전하겠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 “우리 색깔을 잃지 않는 것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마마무가 퍼포먼스의 팀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문별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신경을 쓴다. 그 부분을 끈을 놓지 않고 계속 고민하고 있다. 항상 우리에게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자리를 끝내며 솔라는 “바쁜데도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멋진 퍼포먼스와 노래로 찾아올테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고 문별 역시 “우리 팀에 기대해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매 앨범마다 신선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마마무는 이번 앨범에서도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파격적인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번 앨범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는 이들의 말처럼 이번 앨범으로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마무는 두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를 19일 정오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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