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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여사친 공감 쉽지 않아··· 하지원 보며 이해돼”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 “여사친 공감 쉽지 않아··· 하지원 보며 이해돼”

등록 2015.06.23 18:31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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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기럭지를 보유한 자타공인 동네킹카 남친이 있다. 여기서 남친이란 연인관계의 남친이 아닌, 그저 남자사람친구다. 뭔가 든든하면서도 아쉬울것도 같고. 이 궁금증을 이진욱이 시원하게 해결할 예정이다. 그는 '너를 사랑한 시간'을 통해 초여름밤 주말 안장극장을 찾는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수원PD를 비롯해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수현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오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수원 PD를 비롯해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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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SBS23일 오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수원 PD를 비롯해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

수현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SBS


이 자리에서 이진욱은 "항공사 남자 승무원 역할을 맡았다. 극중 하나(하지원)과 17년 동안 만나면서 우리 둘안 뭐했을까 고민하는 남자사람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진욱은 "실제 17년동안 친구로 지내는 여성은 없다. 그부분은 공감하기는 쉽지 않았고, 원작이 있었고 하나(하지원 분)를 만나면서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져다. 호흡이 잘맞으니 이랬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하지원이 "저 역시 실제로 원(이진욱 분)이 같은 친구는 없다. 이런 친구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우울하거나 밥 먹을 사람이 없을때 항상 원이가 옆에 있어준다. 편안하면서도 심쿵하는 면도 있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또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진욱은 "예전에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뤄지진 않았다. 지금 생각으론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엔 친구가 연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연기를 하다보니 충분히 감정선이 이해되고 연인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원 또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건 없을거라 생각했다. 첫 느낌에 반해 빠지는 스타일인데, 나도 이번 드라마를 하며 바꼈다. 편안하고 내 옆에 있는 친구도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이진욱은 극중 과거 장면에서 하지원과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이에 대해 이진욱은 "이전 드라마에서 (교복을)한 번 입어 봐서 그리 어색하지는 않았다"면서 "나온 결과물을 보니 고등학생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상형을 묻자 "대화가 잘 통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자"라고 답했다.

이진욱이 맡은 최원은 항공사 부사무장으로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기럭지를 보유한 자타공인 동네킹카. 부 드러운 외모에 걸맞은 젠틀함으로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그의 본성을 깨어나게 하는 것은 오직 반평생을 함 께해온 17년지기 ‘여자사람친구’ 오하나(하지원 분)다.

원은 얄밉도록 깐죽거리며 하나를 도발하는 ‘귀여운 분노유발자’ 같은 모습과 함께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옆을 변함없이 지켜온 ‘흑기사’ 같은 면모로 여심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한편 ‘너를 사랑한 시간’은 주말 안방극장에 로코 신드롬을 일으켰던 SBS ‘시크릿 가든’과 ‘신사의 품 격’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 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 미디로, 오는 27일 토요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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