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 아덴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덴 보건당국은 26일(현지시간) 지금까지 8036명의 뎅기열 환자가 파악 됐으며 이들 중 58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예멘에서는 매년 4월과 8월 사이 뎅기열이 유행했지만 올해는 평년과는 다르게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고있다.
지난 3월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반군 공습으로 본격화한 예멘 내전이 장기화하면서 예멘 국민의 위생과 보건 상황이 악화됐다. 아울러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뎅기열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도 23일 AFP 통신을 통해 "3월부터 예멘에서 뎅기열 확진 환자 3000여명이 보고됐다"며 "하지만 실제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뎅기열은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생기는 병이다. 뎅기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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