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의 최원(이진욱 분)은 자신과 17년 반평생을 함께해온 오하나(하지원 분)를 바라보는 꿀눈빛으로 여심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원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현재까지 하나의 곁을 17년간 변함없이 지켜온 남자사람친구로 항상 하나를 친구로서 혹은 친구 그 이상의 감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눈빛으로 지켜보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 고딩 하지원 향한, 순정남 눈빛
가장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든 원의 눈빛은 2회 말미 에필로그였다. 원은 머리띠를 차고 다니던 평소와는 달리 분홍 땡땡이 머리끈으로 반 묶음을 하고 집을 나서는 하나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입가에 슬며시 드리워진 미소가 시청자들을 더욱 심쿵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는 원이 하나와 딱 마주친 미팅에서 하나의 머리끈을 집어 들었던 미팅장면에서 사실은 알고도 그의 머리끈을 집어 들었다는 반전을 선사, 두 눈 가득 하나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여심을 더욱 떨리게 만들었다.
◇ 술 취한 하지원 이야기 들어주는 자상함
1회에서 원은 무슨 일이 있는 듯 집 앞에서 쪼그려 앉아 맥주를 마시던 하나의 부름에 그대로 멈춰 섰다. 이후 원은 하나가 술에 취해 “왜 날 사랑할 수가 없는데?”라며 투정을 부리자 그를 마냥 귀여운 듯 지긋이 쳐다보며 결국 웃음짓고 마는데, 그 눈빛에서 하나에 대한 애정이 묻어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하나는 “두고 봐. 너 똑같이 갚아줄 거야”라며 비틀거리며 집으로 향했고, 그가 무사히 들어갈 때까지 그 자리에서 뒷모습을 지켜봐 주는 자상한 눈빛 또한 여심을 흔들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 하지원 머리 헝클어뜨리는 개구쟁이
1회에서 원은 실연을 당한 하나에게 불닭발로 위로를 건네며 달달한 눈빛과 하나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개구쟁이 같은 행동으로 ‘남자사람친구’에 대한 로망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하나는 “나 다음엔 진짜진짜 괜찮은 남자 만나야지”라더니 “키도 상관없어 얼굴도 상관없어”라며 불빛이 반짝이는 거리를 향해 다음 연애에 대한 다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원은 “오, 오하나. 네가 이제 좀 현실에 눈을 뜨는구나. 기특하다 야”라며 하나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동시에 심장이 멎을 듯한 달달한 눈빛과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이처럼 원은 과거나 현재나 하나를 바라볼 때면 그 누구보다 그윽하고 달달한 눈빛을 발산해 하나에 대한 원의 진심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4일 방송될 ‘너를 사랑한 시간’ 3회에서는 원이 또 어떤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달콤한 꿀향으로 뒤덮이게 만들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4일 토요일 3회가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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