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불매운동,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피해···보상 방안은?

네네치킨 불매운동

네네치킨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광고를 SNS에 올려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본사 차원의 보상 방안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지사 페이스북에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 사진은 극우보수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미로 쓰인다”며 네네치킨을 ‘일베치킨’이라 부르는 등 네네치킨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누리꾼들은 “그간 방송 등에서 쓰인 일베 이미지처럼 교묘한 합성도 아닌, 대놓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을 사용한 것은 애초에 의도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이날 오후 9시 15분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고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네네치킨 본사 또한 오후 9시 54분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네네치킨 본사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회사 내부 시스템 관리 책임을 물어 본사 마케팅본부 본부장, 영업본부 본부장, 경기서부지사 지사장과 마케팅 담당자 모두를 3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네네치킨 불매운동 해명

이번 사태로 각종 온라인 상에서는 네네치킨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지 시일이 얼마되지 않아 불매운동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피해 여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에 대한 피해보상 방안 여부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이라 현재까지 가맹점주들에 대한 보상 방안에 대해 도출된 결과가 없다”며 “현재 논의 중이지만 진행상황을 지켜봐야해 정확한 보상 방안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