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 (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선 잠든 라일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지은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방송에서 지은호(주진모)는 라일(박민수)이 자신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았다. 눈앞에 자신의 아들을 두고도 “아빠”란 말 한 번 들어보지 못했던 지은호는 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최재호(김태훈)가 서정은(본명 지은동/김사랑) 뿐만 아니라 아들의 존재까지 숨기고 빼앗았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주진모는 잠들어 있는 박민수의 곁에 누워 다정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사랑스러운 듯 박민수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는 주진모의 모습이 담겨있다.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다정한 눈빛과 입가의 잔잔한 미소가 여심을 설레게 한다. 극 중 은동을 향한 지고지순하고 절대적 사랑을 보내는 지은호가 은동과의 사랑의 결실인 라일에게 보일 무조건적인 애정을 짐작케 한다. 순정남 끝판왕에 이어 극강 아들 바보 등극을 예고한 것. 또한 세상모르고 잠들어있는 천진한 라일의 표정이 지은호와 묘한 대비를 이루며 보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이어 함께 최재호의 발을 정성스레 닦아 주는 라일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일을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는 최재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줄곧 아빠 최재호를 향한 순수하고 진심어린 사랑과 존경을 보였던 라일이기에 더욱 가슴 먹먹하게 만든다. 10년간 사랑으로 라일을 키운 최재호, 존재조차 몰랐기에 잃어버린 지난 10년이 더 애틋한 지은호. 두 남자의 각기 다른 가슴 먹먹한 부정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사랑하는 여자와 아들을 위해 배우 생활까지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지은호와 그를 지키기 위해 주변 모든 이들과 맞서는 서정은.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가 더해진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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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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