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화폐 손상으로 폐기 및 교환한 지폐와 동전이 1조7341억원에 달했다.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데 290억원의 세금이 소요됐다.
한국은행은 13일 2015년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1조7341억원으로 전기대비 1114억원(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은행권(지폐) 1조7330억원 가운데 만 원권 폐기액은 1조4095억원(81.3%), 천원권 1466억원(8.5%), 오천원권 1197억원(6.9%), 오만원권 573억원(3.3%)으로 집계됐다.
주화는 10억원의 화폐 손상액 중 100 원화 5억원(48.6%), 500 원화 4억원(39.7%), 50 원화 8000만원(7.8%), 10원화 4000만원(3.9%) 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이 직접 교환해준 손상 화폐는 15억8000만원으로 전기대비 23% 증가했다.
주요 손상사유를 보면 불에 탄 경우가 4억8000만원, 습기 등에 노출된 경우가 1억8000만원, 조각난 화폐는 30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환의뢰를 신청한 은행권의 6.6%인 6000만원은 반액 교환 또는 교환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앞뒷면을 모두 갖춘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3/4 이상이면 전액교환을, 3/4 미만∼2/5 이상이면 반액을, 2/5 미만이면 교환을 받을 수 없다”면서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손상판정이 용이한 경우 은행이나 우체국에서도 손상 화폐를 교환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ozdark@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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