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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더 시크릿’, ‘댄싱9’ 춤 어벤져스 다시 뭉쳤다 (종합)

[STAGE현장]‘최수진 더 시크릿’, ‘댄싱9’ 춤 어벤져스 다시 뭉쳤다 (종합)

등록 2015.07.16 00:02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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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더 시크릿’, ‘댄싱9’ 춤 어벤져스 다시 뭉쳤다 (종합) 기사의 사진


춤 어벤져스가 모였다. 반가운 ‘댄싱9’의 주역들과 김수로의 만남은 이번에도 통할까.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김수로 춤 프로젝트 '최수진 더 시크릿'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수로 프로듀서, 우현영 예술감독, 하휘동, 최수진, 손병현, 홍성식, 정혜민, 윤전일, 이선태가 참석했다.

'최수진 더 시크릿'은 기존의 음악 공연장으로 개설된 스테이지를 패션쇼의 런웨이 무대를 연상시키는 T자형 무대로 확장시켜 댄서들의 안무를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선보인다.

Mnet '댄싱9'의 주역들과 함께한 김수로 프로듀서의 첫 춤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던 '얼론(ALONE)'에 이어 현대 무용가 최수진을 필두로 한 새로운 춤 프로젝트다.

최수진을 비롯해 무용수 이선태와 정혜민이 현대 무용 파트에 함께하고 국립발레단 출신 윤전일이 발레 파트로 무대에 오른다. '댄싱9' 하휘동과 홍성식이 비보잉 파트로 참여하고 손병현이 하우스 파트로 무대에 오른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으로 꾸며졌다. ‘댄싱9’을 통해 익숙한 반가운 얼굴의 무용수들이 속속 등장했고 방송에서보다 더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극을 이끌었다. 5분의 짧은 퍼포먼스로 인한 아쉬움을 무대에 옮겨 한 시간 긴 호흡으로 관객과 만난다. '댄싱9'의 여운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연은 그 어떤 공연보다 뜨거웠다.

이날 우현영 예술감독은 “최수진 안무가가 외롭지 않게 고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힘을 주는 역할을 했다”며 “30대 초반의 안무가 최수진의 이야기를 가장 가까이서 들으며 많이 속상하고 가슴 아팠다. 최고의 안무가가 되는 첫 발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최수진에게 공을 돌렸다.

‘최수진 더 시크릿’에는 ‘댄싱9’에서 무용수로 대중에게 익숙한 최수진이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작품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었을까.

최수진은 “비보잉, 하우스,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가 하나의 스토리로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에 대해 가장 고민했다”며 “사랑, 돈, 거짓을 부재로 차용했다. 이 세 가지가 시크릿과 연결된다고 생각했다. 요즘 방송을 하면서 보이는 것에 신경 쓰고 표현하며 살고 있더라. 숨기고 싶은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말하고자 했던 것은 사랑이다. 비밀을 가진 여자와 비밀을 숨기고자 하는 여자, 두 개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며 “5명의 남자 무용수는 비밀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 비밀에 상처받은 사람, 숨기고 싶은 비밀인 사람, 비밀을 만드는 사람 등 다양한 감정을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더 시크릿’, ‘댄싱9’ 춤 어벤져스 다시 뭉쳤다 (종합) 기사의 사진


‘최수진 더 시크릿’이 공연되는 극장은 원래 음악극이 올라가는 음악 극장이었다. 최초로 무용 공연이 올라간다.

이에 대해 최수진은 “공연이 올라가는 언더스테이지 무대는 무용 공연을 하기엔 적합한 곳이 아니다. 공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좁은 공간을 춤으로 엮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모든 관객을 일으켜 세워서 함께 호흡하는 자유로운 공연을 상상해봤지만 국내 정서상 맞지 않는 것 같아 포기했다. 처음 이 공간을 보고 뉴욕의 창고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우현영 예술감독은 ‘댄싱9’의 인기를 무용 공연으로 이어온 것에 대해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댄싱9’을 시작하기 전에는 사람들이 춤에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았죠. 그런데 방송 이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어요. 감사하죠. ‘댄싱9’의 덕을 본건 분명해요. 하지만 그로 인해 춤이 발전되고 관심을 가졌지만 틀 안에 연연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에요. 익숙한 얼굴들을 통해 춤이 보다 쉽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알려진 우리가 힘을 모아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했어요. 앞으로도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을 거예요. 최대한 앞장서서 노력할테니 지켜봐 주세요”

한편 '최수진 더 시크릿'은 오는 16일 오후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막한다.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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