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계획은 조만간···신당 입당, 검토는 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16일 “새정치연합은 이미 지난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에 의해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박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의 장래를 위해 고뇌하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모색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초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패배했으면 좋겠다’는 당원들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열성 당원들이 당을 버리고 있었음을 알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정세력에 의한 독선적이고 무원칙한 연대, 당원들에 대한 차별과 권한 축소 등 비민주성에 국민과 당원들은 실망하고 신뢰를 거두기 시작했다”며 “집권 여당이 대한민국의 갈 길을 개척하는데 실패하고 있는데도 국민은 새정치연합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결정은 제1야당의 현주소에 대한 저의 참담한 고백”이라며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단 내년 총선에서의 행보 등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조만간 이야기 하겠다”고 일축했다.
‘현역 의원들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역시 “아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 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신당설’에 대해서는 “신당이 원한다면 (입당을) 검토는 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말은 아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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