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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안 그 후···‘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野 혁신안 그 후···‘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등록 2015.07.21 15:48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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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 또 다시 재보선 패배 ‘문재인 책임론’사무총장 폐지 ‘회의론’···“지엽적 문제”유성엽, 자체 혁신안 발표 ‘반기’ 들어

새정치민주연합 (왼쪽부터)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새정치연합 제공새정치민주연합 (왼쪽부터)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새정치연합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는 지난 20일 사무총장제 폐지와 당원소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김상곤 혁신안’ 일부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혁신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재인 대표 리더십 ‘회의론’과 주류·비주류 간 계파갈등 등 새정치연합의 앞길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혁신안은 중앙위원 555명 중 39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적과반을 넘은 302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로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유승희 최고의원 등 당 내 ‘비주류’가 강력히 반발했던 최재성 신임 사무총장은 당직을 내려놓게 됐다. 물론 중앙위에서 한 때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나 주류와 비주류간 계파갈등을 촉발시켰던 사무총장제가 폐지되면서 새정치연합은 한 고비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중앙위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4·29 재보궐선거의 패배에 대한 문 대표 ‘책임론’이 다시 대두되면서 비주류발 계파싸움이 오히려 본격화되는 모양새가 형성됐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1일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혁신안에 기권했다”라며 “당 대표의 권한을 내려놓자는 판국에 (혁신안으로)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기를 들었다.

광주 출신 박주선 의원 역시 같은 날 CBS라디오에서 “사무총장 폐지는 지엽적 문제”라며 “재보선 패배가 사무총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 대표가 사퇴하고 친노패권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세월호 참사 당시 문 대표가 단식투쟁 등을 벌인 점을 대두시키며 “문 대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선동하고 투쟁하는 야당의 모습을 보였다. 그의 강경투쟁이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문 대표를 정조준했다.

급기야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은 이날 당 대표의 권한인 전략공천 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공천 제도로는 선거인단을 통한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제안하는 자체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혁신위가 주도하는 혁신안에 반기를 들었다.

때문에 혁신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 의원 개인이 자체적인 공천혁신안까지 발표하면서 혁신안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고위원회 폐지와 현역 평가위 구성 등의 예민한 사안들은 오는 9월로 논의가 연기 돼 또 한 차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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