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악재에도 장기적으로 관련 업종 재평가 기대↑
증권업계, 동아에스티·마크로젠 ‘주목’
수출 모멘텀 강화로 우상향 곡선 이어갈 것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아에스티(2.78%), 일양약품(0.58%), 보령제약(0.40%), 파미셀(3.37%), 유한양행(0.35%) 등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마크로젠(10.87%), 차바이오텍(2.79%), 대화제약(0.64%), 씨젠(2.17%), 메디톡스(1.6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잘 나가던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으나 새로운 판로 개척과 신약 개발 등을 통해 주도주 재탈환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6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7562억원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업체의 역량 향상에 따른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아에스티가, 코스닥시장에서는 마크로젠이 증권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KDB대우증권은 동아에스티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9% 늘어난 1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과 시벡스트로의 매출 증가에 따른 가치 부각, 동사가 구축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재평가 등으로 가치가 높아질 것”이며 “전날 러시아 제약사 게로팜과 당뇨 신약인 에보글립틴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로 중장기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3억8000만원을 순매도하면서 급등했다. 장중 한 때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에서는 4만7000주를 매수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18일 마크로젠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University College London) 런던 엑솜 시퀀싱(Exome Sequencing) 서비스 등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고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일에는 ‘항암 맞춤치료를 위한 한국형 파운데이션 메디슨 모델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총 7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등 활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 관련 업종에서 임원들의 매도가 이어진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지난달 5일 조강희 셀트리온 부사장은 1386주를 처분했고 이기형 이사와 권영덕 부사장은 각각 1000주, 1227주를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매도세는 개인적인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우려할만한 부분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향후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보유 여부를 점검한 결과 재반등에 나서고 있는 제약·바이오는 주도주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며 “연구개발 성과의 가시화로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우상향 곡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akacia4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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