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소재에 예술적 영감 불어넣은 작품 20점 선보여
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가 오는 9월3일까지 과천 코오롱본사 로비에서 ‘코오롱여름문화축제 인피너티(INFINITY) 2015’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코오롱의 산업소재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어 탄생한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코오롱이 생산하는 기능성 원단과 부직포를 비롯해 아라미드섬유·금사(金絲)·카페트·인조피혁·광확산 필름 등 산업 소재를 작가 9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예술품으로 탈바꿈 시켰다.
나일론을 시작으로 한국의 신소재 개발을 선도해 온 코오롱의 발자취와 미래에 대한 창의적 도전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재현해 전시테마인 ‘소재의 무한한 활용가능성’을 시각화 했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국립도서관(BnF)에 영구 전시되는 나무 시리즈의 작가 이명호 씨와 강운·권혁·김현준·유화수·박기원·이수진·정문경·진현미 등 독특한 작품세계로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 9명이 참여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의 사진작품에서부터 먹의 농담을 3차원으로 전개시킨 한 폭의 산수화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형식을 초월한 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작업한 김현준·유화수 작가는 아라미드 원사인 ‘헤라크론’을 사용해 원사의 강한 내구성과 내열성 등 소재 자체의 물성이 돋보이도록 고안한 작품 ‘나일론 빔’을 선보였다. 고층빌딩의 골조로 사용되는 H빔의 형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해 고강도 섬유의 특성과 기능을 상징화했다.
권혁 작가는 “재료는 곧 작업의 메시지라고 할 만큼 중요한데 새로운 소재와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곧 즐거운 도전이었다”면서 “관객과의 소통 접점을 찾기 위해소재를 연구하고 작품을 창조하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정을 거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객이 직접 소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코오롱이 생산하는 부직포 ‘피논(Finon)’으로 제작된 숄더백 위에 관람객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고 소재의 무한한 활용가능성에 대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참여 예약도 가능하다.
한편 코오롱 ‘스페이스K’는 깊이 있는 문화예술 지원과 나눔을 목표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2011년 코오롱그룹 본사(과천)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대구·광주 등 네 곳에서 연간 30여회 무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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