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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여름나기 ‘앗 뜨거!’

금융권 여름나기 ‘앗 뜨거!’

등록 2015.07.24 14:20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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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하나외환·우리은행·대우조선 등 대형이슈 쏟아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합의에서부터 23년만의 인터넷은행 출현이 가시화되는 등으로 금융권이 뜨겁다. 올 여름, 금융권 ‘최고 이슈’는 단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통합 합의다.

하나금융은 지난 13일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추진 10년 만에 통합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금융당국에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이는 지난 22일 이변 없이 승인됐다. 통합을 위한 8부 능성을 넘은 셈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현재 통합추진위원회를 꾸려 ‘KEB하나은행(가칭)’ 등의 행명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통합 은행장 선정 작업에도 착수해 내달 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9월1일 통합 은행을 출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하나금융은 보고 있다.

6년째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 새로운 방안을 최근 내놓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를 통해 우리은행 매각 방안의 하나로 지분을 나눠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병행키로했다. 또한 경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가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51.04%) 중 콜옵션 행사 대비분 2.97%를 제외한 48.7% 중 30% 이상 지분을 통매각하는 경영권 지분 매각방식 이외에 보유 지분을 최소 4%에서 최대 10%씩을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는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가 23년 만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방안을 내놓은 것도 최근 금융권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부상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달 18일, 산업자본인 비금융 주력자의 지분한도를 50%까지 허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한 이후 지난 10일 주요 인가 심사 기준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설명회를 개최해 금융권은 물론 금융업 진출을 노리는 IT기업 등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은행이 지난 달,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0%로 인하한 것도 금융권은 물론 우리 경제계에 큰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이번 달 중순,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의 누적손실을 숨겼다는 소식도 금융권에는 큰 파장을 낳았다. 여신 등을 공여해준 산업은행을 비롯 농협,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이 적잖은 영향권에 든 것.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경영실사 등을 실시하면서 대책을 강구 중이다.

이 밖에도 금융권은 아니지만 지난 17일에는 올해 경제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주주총회를 통과한 것도 금융권 이슈와 함께 큰 주목을 받았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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