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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시원하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소감

종영 ‘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시원하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소감

등록 2015.07.25 10:37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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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사진=KBS2'오렌지 마말레이드'./사진=KBS2


어제 밤 12부작 마지막 회 방송을 마친 KBS2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최성범, 제작 (유)어송포유문전사·KBS N·ZEN 프로덕션)를 빛나게 만들어준 주역들 여진구(정재민 역), 설현(백마리 역), 이종현(한시후 역), 길은혜(조아라 역)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공부, 외모, 운동신경, 음악까지 두루 겸비한 엄친아 정재민(여진구 분) 캐릭터에 남다른 흡입력으로 임했던 여진구는 “봄이 지나 여름까지 긴 시간동안 작업했던 드라마가 마무리 됐다는 생각에 시원하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함께 고생한 감독님, 스태프, 큰 사랑주신 시청자분들 모두 저에게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여진구는 그동안 촬영장에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마다 애어른 같은 모습으로 가장 먼저 스태프들을 다독이고,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왔기에 아쉬운 마음이 그 누구보다 클 것이라고.

그리고 평소엔 촬영장 비타민으로, 청순 뱀파이어 소녀 백마리(설현 분)에 빠져들 땐 풍성한 감정 표현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던 설현은 “함께 호흡 맞췄던 동료들, 큰 도움을 준 선배님들, 가장 고생이 많았던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백마리를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다”고 전해 끝까지 주변을 세심하게 챙기는 예쁜 마음을 보였다.

원작 속 캐릭터와 200% 이상의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마성의 뱀파이어 한시후(이종현 분)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이종현 역시 아쉬운 마음은 매한가지. “처음 대본을 읽고 설렜던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작품에 임하는 동안 나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배우 이종현으로 거듭날 그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또한 여진구를 쟁취하기 위해 설현을 괴롭혀야만 했던 질투의 여신 조아라(길은혜 분) 캐릭터를 리얼하게 그려낸 길은혜는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모두가 친하게 어울리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과의 이별이 슬프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끝 부분에 시후와 살짝 러브라인이 그려져서 좋았다. 재민을 짝사랑한 인물이라 촬영하는 동안 외로웠는데 아라가 변화하는 모습에 저까지도 뿌듯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또래들이 어울려 촬영한 만큼 시종일관 탄탄한 팀워크의 촬영장 분위기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이에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관계자는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서로를 위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이었기에, 스태프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파이팅할 수 있었다. 모든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다 전하진 못했지만, 시청자들께 감사한 마음만큼은 모두 한 마음일 것이다“고 말하며 아쉬운 종영 소감을 대표했다.

이처럼 그동안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 마음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 배우들, 스태프, 제작진은 종영하는 순간까지 ‘오렌지 마말레이드’와 이별해야 한다는 섭섭함을 숨기지 못해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동명의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담으며 매주 금요일 밤을 설렘으로 때로는 애잔한 먹먹함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배우 여진구-설현-이종현-길은혜 외에도 안길강, 윤예희, 이일화, 송종호, 조민기, 박건태, 오경민 등이 출연했으며,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최성범 감독과 함께 탁월한 영상미를 주도했고, 문소산 작가가 원작에 없던 이야기를 확장시켜 풍성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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