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임모 과장이 생전에 삭제한 해킹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의 복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비공개 보고에서 자살한 직원의 삭제파일을 복구했다고 밝히고 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삭제 파일에 대해 100% 복구 작업을 마쳤으며 삭제 내역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27일 오전까지는 분석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국회 정보위원회에 대한 현안 보고에서 비공개로 이를 보고할 전망이다.
국정원은 숨진 임 과장이 ‘디가우징(자기장을 가해 하드디스크를 훼손하는 방법)’ 등 특수한 방법이 아니라 단순히 키보드 자판의 딜리트(Delete·삭제) 키를 이용해 자료를 지운 만큼 복구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는 오는 27일 오후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국정원 자살 직원의 삭제파일 복구 소식에 누리꾼들은 “별 내용 없이 그냥 끝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국정원 직원이 파일을 삭제하는데 그냥 딜리트 키를 썼다는 것 자체가 이상함”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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