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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구 인프라와 공동성장

[대전창조기업혁신센터]지역 연구 인프라와 공동성장

등록 2015.08.04 08:3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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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벤처기업 클러스터 구축아이디어 공유하며 ‘쾌속성장’

23일 대전센터에서 데모데이가 진행된 가운데 ㈜더에스 부스에서 ‘액티브 와이파이 카메라’에 대한 설명이 진행 중이다. 사진=차재서 기자23일 대전센터에서 데모데이가 진행된 가운데 ㈜더에스 부스에서 ‘액티브 와이파이 카메라’에 대한 설명이 진행 중이다. 사진=차재서 기자


SK그룹이 주도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대전센터)가 지역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전지역에는 연구소 기업과 벤처가 집중돼 있으며 전문인력은 물론 카이스트나 충남대학교 등 양질의 인력풀이 구축돼 있다. 이와 함께 대전센터가 지역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ICT 부문을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 창업 구심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이다.

카이스트 부설 나노종합기술원 9층에 위치한 대전센터는 지난해 10월 확대·출범했다. 약 1549㎡(468평) 규모로 구성된 센터 내부는 입주 기업을 위한 사무실과 미팅룸, 모바일 테스트베드(Testbed), 시제품 제작소, 강의·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졌다.

대전센터 측은 입주 기업에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SK그룹과 함께 ▲1대 1 멘토링 ▲사업 자금 ▲투자자 유치 ▲법무 및 노무 상담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3D 프린터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제품 개발기간과 디자인 변경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 SK그룹은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해 중소 벤처기업이 손 쉽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에는 확대·출범과 함께 ‘드림벤처스타’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시하고 10개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선발했으며 11월에는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벤처 스타’ 공모전으로 3개팀을 선발하고 육성해왔다. 비슷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업체가 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게 대전센터의 큰 장점이다.

지난 7월23일 졸업식을 가진 ‘드림벤처스타’ 1기 10개 업체의 경우 회사 규모는 물론 매출과 투자유치까지도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전과 비교해 전체 인원은 41명에서 71명으로 70% 이상 늘었고 매출도 18억1000만원을 기록해 입주 전의 3억2000만원보다 5.6배 증가했다. 투자 유치 금액도 3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SK그룹의 역할이 컸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에너지 등은 사업부서를 연계해 벤처의 아이템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과 마케팅을 조력했다.

입주기업인 ㈜나노람다코리아는 지난 3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SK텔레콤과 동반참석해 고객사를 늘렸고 청년기업 ㈜비디오팩토리도 SK텔레콤 미국 현지법인인 SKTA의 도움으로 실리콘 밸리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용 3D 스캐너’ 시스템을 개발한 ㈜씨메스는 SK하이닉스와, 동산담보물 관리시스템을 개발한 ㈜씨엔테크는 SK텔레콤과 각각 사업연계를 검토 중이다. 군사장비와 상업용 드론 등의 실시간 운영 시스템을 개발한 ㈜알티스트는 국방부 방위산업 과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대전센터는 드림벤처스타 2기를 모집하고 있으며 서류와 면접 등을 거쳐 새로운 10팀을 선정·육성할 계획이다. 대전센터를 떠나는 10개 기업도 SK그룹과의 연계를 이어감으로써 지속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벤처기업의 한 관계자는 SK그룹의 1대1 멘토링 시스템에 대해 호평하며 “졸업 후에도 대전센터와는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며 2기, 3기 벤처기업과도 콜라보레이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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