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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적자에 조선株 ‘휘청’

대규모 적자에 조선株 ‘휘청’

등록 2015.07.30 16:55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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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합상 영업적자 5조원 육박증권사, 조선업종 목표주가 일제히 하향 조정

국내 조선3사가 해양플랜트 사업에서의 대규모 적자로 악화된 2분기 실적으로 공개하면서 주가도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됐던 만큼 조선주에 대한 우려감에 이미 주가는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조선3사가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이들의 합산 영업적자는 4조7438억원에 달했다. 역대급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지난 2014년 3분기 영업적자 규모의 2.8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3조318억원, 삼성중공업은 1조5481억원, 현대중공업은 171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합산 매출액 역시 15조875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이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 주가는 장이 시작하면서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450원(5.96%) 하락한 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은 650원(4.58%) 감소한 1만3550원에, 현대중공업은 800원(0.80%) 내린 9만9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사들 역시 조선 업종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내렸으며, 삼성중공업은 1만2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으나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최근 5천100원으로 대폭 내린 바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 가능한 손실을 모두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도 시까지 추가 손실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해양 공사의 인도 시까지 실적의 불확실성을 안고 투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내렸으며, 삼성중공업은 1만2000원으로, 현대중공업은 12만4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KTB투자증권도 조선업종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현대중공업은 11만원, 삼성중공업은 1만원, 대우조선해양은 6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업황 부진 및 실적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타겟 PBR 배수를 0.7배에서 0.5배로 하향하면서 업체별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추가 손실 발생이 제한적인 조선업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낮은 숙련도로부터 발생한 해양 프로젝트 공정 지연 이슈는 아직 원천적인 해결을 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조선주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가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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