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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호 사장 “신격호, 신동주를 ‘한·일 롯데 후계자’로 생각”(종합)

신선호 사장 “신격호, 신동주를 ‘한·일 롯데 후계자’로 생각”(종합)

등록 2015.07.31 20:38

수정 2015.07.31 20:52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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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제사차 서울 성북동 신동주 부회장 자택 방문

부친의 제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신선호 산사스 사장. 사진=이주현 기자부친의 제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신선호 산사스 사장. 사진=이주현 기자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동생 신선호 산사스 사장이 “신격호 회장이 신동주를 오래 전부터 한·일 롯데의 후계자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신 산사스 사장은 31일 오후 부친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신 총괄회장은)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탈취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 총괄회장이 “평소 최종 경영자으로 신 전 부회장을 생각하고 있다”며 “형은 지난 1년의 일을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신 총괄회장이 몇개월 전부터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신동주 때문인지 신동빈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신격호 총괄회장은) ‘회사를 탈취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 사장은 롯데홀딩스 이사들을 해임한 것은 신 총괄회장의 뜻이라고 강조하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아버지를 어떻게 해임 하냐며 도덕적으로 이상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 사장은 ‘한국 롯데도 신동주가 경영하는 게 맞냐’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신 총괄회장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 그말을 들었냐는 질문에는 “몇년 전 부터 그렇게 얘기했고 신 총괄회장에게 5~6번에 걸쳐 직접 들었다”고 답했다.

신 사장은 “판단이나 건강이 이상하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임한 쓰구다 사장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은 얼굴을 잘 안보고 얘기하고 보통 그렇게 얘기하는 수가 있다”며 건강이상설도 정면으로 부인했다.

한편 신 사장이 인터뷰 중임을 틈타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의 모친인 씨게미스 하츠코씨가 집으로 들어갔다. 하츠코씨는 어제 공항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화장기 없는 얼굴에 편한한 복장 차림이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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