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높은 연비와 소음 개선 등 요인으로 인기 몰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 판매 비중이 가솔린차를 넘어섰다. 최근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업체들이 디젤 모델을 추가함에 따라 하반기에도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등록된 완성차 5사의 자동차 89만8396대 중 51.9%인 46만6596대가 디젤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판매량 상위 10위권에는 현대차 포터가 1위를 기록했고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카니발, 기아차 봉고트럭, 현대차 투싼 등 디젤차 6종이 포함됐다.
수입차 부문에서도 디젤차 강세는 이어졌다. 상반기에 판매된 수입차 11만9832대 중 디젤차는 68.4%에 달하는 8만2023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부문에서의 디젤차 비중은 2012년 50%를 넘어선 후 2013년 62.1%, 2014년 67.8%로 매년 늘고 있다.
BMW의 디젤 모델인 520d도 같은 5시리즈 가솔린 모델인 528i(1222대)의 3배에 가까운 3596대가 판매됐다. 2232대가 팔린 520d xDrive를 더하면 5시리즈의 디젤 모델 판매량은 6000대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A-클래스부터 S-클래스까지 다양한 디젤차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상반기 1만3673대가 판매됐다. 아우디 역시 올 상반기에 판매된 1만4559대 중 1만3549대가 디젤차다.
업계에서는 디젤차가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높고 기술력 향상으로 소음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국산차 판매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일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1.7 디젤 모델 등 3가지 모델을 포함시켰으며 같은 달 16일 공식 출시된 신형 K5의 디젤 모델도 높은 연비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도 지난 6월 티볼리의 디젤 모델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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