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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북한에 0-2 敗···준우승

동아시안컵- 한국, 북한에 0-2 敗···준우승

등록 2015.08.08 20:22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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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북한에 넘겼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승1무14패가 됐다. 한국은 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북한에 1-0으로 승리한 이후 10년간 북한을 이기지 못했다.

북한은 0-0으로 맞선 전반 22분 골문 앞 20여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윤송미가 왼발로 때린 공이 수비벽에 맞아 궤도가 살짝 바뀐 뒤 한국의 골문 안으로 튕겨 들어가면서 선제점을 얻었다.

북한은 후반 6분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라은심이 골지역 앞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한국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 추가점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에 공격수 정설빈(현대제철)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북한을 몰아붙였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1분 정설빈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북한 골키퍼 홍명희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지만, 골라인을 넘기 전에 홍명희가 겨우 잡아냈다.

한국은 후반전에 들어서는 북한의 수비에 막혀 전반전과 같은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지 못했고, 오히려 여러 차례 역습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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