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임팔라 신차발표회에서 현대기아차의 그랜저·K7과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한국GM 쉐보레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 준대형차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이날 호샤 사장은 “임팔라는 현대 그랜저, 기아 K7, 포트 토러스, 현대 아슬란과 경쟁할 것”이라며 “이 세그먼트는 경쟁이 매출 치열하지만 임팔라가 성공하게 되면 상위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입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임팔라의 국내 판매 가격은 미국 보다 낮게 책정했다. 임팔라 국내 판매가격은 ▲2.5L LT 3409만원 ▲2.5L LTZ 3851만원 ▲3.6L LTZ 4191만원으로 미국보다 400만원가량 저렴하다.
호샤 사장은 “미국보다 가격이 낮은 공격적인 판매가격을 수립했다”며 “이러한 가격 정책은 국내 수입차 비즈니스에서 매운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임팔라는 수입해오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부평 공장에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호샤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임팔라를 부평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라며 “이는 한국GM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최근 마무리한 올해 임단협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샤 사장은 “2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체결한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다”며 “경영진은 물론 노조까지 임직원 모두가 회사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팔라는 1958년 첫 출시 이래 10세대에 걸친 혁신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대형 세단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600만대의 누적 판매 기록을 세웠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은 “천만명 이상의 북미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임팔라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