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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수 시장 활성화 위해 100억원 또 푼다

삼성, 내수 시장 활성화 위해 100억원 또 푼다

등록 2015.08.11 14:1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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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경축·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온누리 전자상품권 구매해 연휴 근무 직원에 지급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전경. 사진=뉴스웨이DB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전경. 사진=뉴스웨이DB

삼성그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불황에 빠진 내수 경제를 살리고 전국적인 광복 70주년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10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해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총액 100억원 상당의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구매해 광복 70주년 특별연휴 기간(14일~16일)에 근무하는 각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온누리 전자상품권은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어디서든 주문할 수 있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차원에서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과 여름 휴가철 등에 맞춰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계열사와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지급된 전통시장 상품권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만 유통돼 비수도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감안해 삼성은 전국 내수 경제 부흥을 위한 전국적 낙수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각 지역 특산물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고 이에 대한 결과물로 우체국과의 협력을 통해 온누리 전자상품권 구매·지급안을 결정했다.

우체국 쇼핑몰 운영주체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오는 13일부터 인터넷 우체국 쇼핑몰 내에 삼성 임직원들의 온누리 전자상품권 활용을 위한 지역 특산품 판매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새롭게 운영될 사이트에는 현재 우체국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9000여종의 상품을 생산지 기준 16개 광역단체별로 구성해 판매될 예정이다. 더불어 향후에는 특정 지역과 상품에 치우치지 않도록 60개 시·군·구 단위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체국 쇼핑몰은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단품 외에도 건강보조식품 패키지, 제수용품 패키지와 같은 용도별 패키지 등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체국은 각 지역별 생산조합·협동조합과 협업해 향후 1000여 가지의 패키지 상품군을 갖출 계획이다.

일례로 제주에서는 옥돔과 갈치 등 고급 어종을 대량으로 확보해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며 경남은 지리산에서 채취한 벌꿀과 거제의 유자 등 건강보조 식품으로 선호되는 상품 패키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은 우체국과 협력해 결제 시스템을 간편화하고 임직원들의 지역 특산품 구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온누리 전자상품권 100억원 구매를 계기로 삼성그룹이 올해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구매한 상품권 규모는 총 6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삼성은 지난 7월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내수 불황 타개를 위해 3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삼성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와 용역회사 임직원에게 배포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초 설연휴를 앞두고 20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배포하기도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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