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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구조조정 일단락···부장급 인적쇄신 착수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구조조정 일단락···부장급 인적쇄신 착수

등록 2015.08.17 11:1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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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구조조정 일단락···부장급 인적쇄신 착수 기사의 사진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부실 경영의 책임이 있는 임원·고문 구조조정을 일단락하고 부장급 이상의 고참 직원에 대한 인적쇄신에 착수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전에 고문직을 사퇴한 고재호 전 사장을 포함해 현직 임원 및 고문 13명이 자진 사퇴했다고 17일 밝혔다.

사퇴한 임원 13명 가운데 본사 임원 및 고문이 8명이고 자회사 대표 및 고문이 5명이다. 대우조선 측은 사퇴한 임원 명단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임원·고문의 사퇴는 앞서 정성립 사장이 발표한 자구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정 사장은 지난 11일 ▲인적쇄신 ▲관리체계혁신 ▲고효율 저비용 구조 정착 ▲자회사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100% 매각 ▲윤리의식 강화 등 6가지의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임원·고문 자신사퇴로 임원급 구조조정은 일단 마무리됐고, 추가적인 임원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원·고문의 사퇴는 철저하게 지난 경영 부진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임원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부장급 이상의 고참 직원에 대한 인적쇄신을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 사장은 이번달 내로 충분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대상자를 선정해 9월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 한다고 예고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추가적인 임원 감축은 당분간 없고, 부장급 인적쇄신을 진행할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도 퇴진하게된 만큼 명단은 따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인원 감축과 별도로 조선·해양과 무관한 자회사를 모두 정리하고, 본사 사옥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 매각도 함께 추진한다.

또 해양플랜트 시수와 관련해 관리체계를 정립하는 등 일하는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관리체계혁신을 이루는 한편 일부 업무의 협력회사 또는 자회사 이관, 설계외주 최소화 등으로 고효율 저비용 구조를 정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 사장은 비리행위 처벌을 강화함으로써 윤리의식을 높이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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