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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KB 금융, 복합점포 입지 선정에 신중

신한 KB 금융, 복합점포 입지 선정에 신중

등록 2015.08.19 17:09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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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완전한 형태의 복합점포 설치를 두고 입지 선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복합점포는 소비자에게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3가지 업종이 한 점포에 입점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현재 금융당국의 보험사의 복합점포 입점 허용으로 하나금융그룹과 농협금융그룹은 지난 3일부터 각각 강남구 언주로와 광화문에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높은 관심과는 반대로 해당 복합점포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실제 시범운용 2주가 지난 현재 복합점포의 보험서비스를 찾아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은 하루 2~3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 간 결합 형태로만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의 후속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양 금융그룹은 보험사의 복합점포 입점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완전한 형태의 복합점포가 설치될 점포 선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의 입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보험사가 입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점포는 입지가 중요한 만큼 최적의 입지 선정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 역시 “복합점포의 초기 반응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복합점포의 보험사 입점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다만 금융위가 3개 점포에 한해 완전한 형태의 복합점포를 허용한 만큼 입지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합점포의 초기 흥행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당국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복합점포의 시범운용이 보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흥행 성공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시범운용 기간이 2년인 만큼 충분한 기간을 두고 반응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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