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3대 핵심사업장 모두 방문···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찾을 예정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7일 확대경영회의를 시작으로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그룹 내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 R&D센터, 이천 반도체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20일에는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를 찾았다.
이번에 최 회장이 방문한 울산 콤플렉스는 석유·화학 사업장이 위치해 있다. SK그룹의 최대 매출을 차지할 뿐 아니라 국내 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정유·석유화학공장이 자리해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울산 콤플렉스에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해, 김준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양수 울산콤플렉스 부문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을 만나 격려하고 울산콤플렉스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비록 지난해 37년만에 불가피한 첫 적자를 냈지만 정철길 사장 이하 전 구성원이 단결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을 보고 우리에겐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패기 DNA’가 있음을 재확인했다”면서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 주고 있는 임직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우리가 가진 패기와 열정으로 최근 다시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넘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울산 콤플렉스가 경제활성화의 최선봉에 서 달라”고 당부하며 “대한민국 최고 기업도시인 울산에서부터 경제활성화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풍상을 앞서 맞을 각오를 하고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은 SK그룹의 경제활성화 3대 핵심지까지 모두 돌아보게 됐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SK그룹 3대 핵심지는 그룹 내 최대 규모의 연구소인 대전 R&D센터 그리고 최대 투자 관계사인 SK하이닉스, 최대 규모 매출 발생 및 국가경제 핵심 기반산업인 울산 콤플렉스 등이다.
최 회장은 울산콤플렉스 현장경영에 이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들러 창조경제 현장도 직접 볼 예정이다. SK가 지원하는 센터가 아닌 다른 기업이 후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은 지난 18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SK 측은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SK가 지원하는 곳은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센터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야 향후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실질적인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최고경영자가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