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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출·입경 제한···청와대, 北 도발 대응 태세 ‘예의주시’

개성공단 출·입경 제한···청와대, 北 도발 대응 태세 ‘예의주시’

등록 2015.08.21 08:35

수정 2015.08.21 08:36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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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격 도발···김정은, 준전시 상태 선포

북한이 서부전선에 물리적 도발을 일으켜 남북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때문에 개성공단에 대한 출·입경 허용 대상이 제한되고 청와대도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현안 보고 및 대응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통일부, 개성공단 출·입경 제한

통일부는 21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 중 당일 개성공단을 왕래할 수 있는 사람에 한정해 개성공단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숙직자 등 기업 운영과 관련된 인력에 대해서는 1박 이상 체류할 수 있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인해 개성공단 첫 출경 시간은 북한의 표준시 변경으로 지난 17일부터 우리 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9시 정각으로 변경된 상태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오후 3시 53분께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의 야산에 14.5㎜ 고사포 한 발을 발사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12분께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남쪽 700m 부근에 76.2㎜ 직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수발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은 오후 5시 4분부터 155㎜ 포탄 수십발을 북한군 직사포탄이 떨어진 지점과 상대되는 MDL 이북 500m 지점에 쏘는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朴 대통령, 일정 취소···군 대비태세 논의

청와대도 북한이 도발에 적극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당초 예정된 지방 방문 등 외부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우리군의 대비 태세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은 북의 포격도발에 단호하고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북한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보고 받고,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자세로 대비책을 점검해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의도적인 도발로 우리 측을 시험하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비운 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향후 대응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는 여러 의도가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여러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5시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포격도발 사건의 상황보고를 받고, 10분 뒤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전날 오후 6시부터 40여분간 NSC 상임위를 직접 주재했다.

한편 북한이 포격도발을 감행하면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 명의의 서한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보내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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