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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도발 금융시장 직접영향 없어···불안 선제적 대응(종합)

정부, 북 도발 금융시장 직접영향 없어···불안 선제적 대응(종합)

등록 2015.08.21 10:14

수정 2015.08.21 10:18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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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점검 대책반 구성해 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 모니터링 강화

정부가 지난 20일 두 차례에 걸친 포격 도발로 인한 국내 경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 영향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합동점검대책반을 가동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북한 포격 도발 관련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주 차관은 “북한 포격 도발은 장 마감 이후 발생해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어제(20일) 오후 3시 53분경, 4시 12분 경 두 차례에 걸쳐 군사분계선(MDL) 이남지역으로 포격 도발을 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우리 경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북한 포격 도발 전후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정부는 이를 중국 발안 등 글로벌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외 신흥국들도 유사한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싱가폴, 대만, 호주, 태국 등의 국가들도 0.4~0.7% 내외로 통화가 절하됐다 회복됐다.

주 차관은 “과거 경험을 감안할 때 북한발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크기도 제한적이었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대외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두된 만큼 정부와 관계기간들은 어느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외 리스크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시장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을 피력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등의 리스크에 대해서는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금일부터 관계기관 합동 점검 대책반을 구성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거나 북한 관련 리스크 확대 시 관계부처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로 전환하고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평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 노력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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