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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5년’ H&M 공격 행보 시동

‘한국 진출 5년’ H&M 공격 행보 시동

등록 2015.08.21 16:49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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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NC백화점 등까지 진출

H&M 현대 판교점 매장 모습. 사진=H&M 제공H&M 현대 판교점 매장 모습. 사진=H&M 제공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하반기에만 매장 5개를 오픈하며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H&M은 21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포함해 총 5개의 매장을 하반기 중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에 H&M은 지난 20일 현대 판교점 매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하반기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H&M은 올 하반기 현대백화점 판교점, NC 백화점 평촌점, 서면점, 강서점, 부산대점 등 5개 매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또 다른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려온 것과 달리 H&M은 2010년 한국에 진출한 후 현재 22개 매장을 운영 중일 정도로 느린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5개 매장 오픈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H&M이 현대백화점 및 NC백화점 계열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해진 H&M 홍보팀장은 “현대 및 NC 계열에 입점한 것을 계기로 보다 더 소비자에게 밀착된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향후 100개 매장까지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COS 역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3번째 매장을 냈다.

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숍 H&M홈 역시 확대한다. 정 팀장은 “H&M홈은 현재 잠실점 1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H&M은 9월 말까지 청주점과 광주점에서 H&M홈 팝업스토어를 열고 지방에까지 H&M홈을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 중으로 오픈할 예정인 NC 서면점 매장에는 정식으로 H&M홈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 늦은 하반기 경에는 용산점을 확장 오픈하며 H&M홈 섹션을 마련한다.

H&M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매출액은 5년 동안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13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 62억원, 2013년 34억원으로 하락 추세다.

이에 매장 수 확대를 통해 많은 지역으로, 특히 판교, 평촌 등 가족 단위 소비자가 많은 상권에 신규 입점하며 보다 소비자와 밀착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H&M숍의 별도 매장처럼 향후에는 남성 단독 매장, 키즈 단독 매장 등 세분화된 니즈에 대응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실제로 가까운 일본의 경우 오는 9월 H&M 남성 단독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21일 오픈한 현대 판교점 매장은 면적 총 1280제곱미터 규모로 1개층에 여성, 남성 및 아동 콘셉트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전체 의류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3층 유플렉스 존에서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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