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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의료원 부지매각 결국 유찰

옛 서울의료원 부지매각 결국 유찰

등록 2015.08.25 16:5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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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부지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이 우려대로 유찰됐다. 응찰 기업은 삼성생명 하나였다.

서울시는 이달 12~24일 전자입찰을 진행한 결과 낙찰자가 없다고 25일 밝혔다.

응찰 기업은 삼성생명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입찰보증금을 내지 않아 무효처리돼 결국 유찰됐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토지 3만 1543.9㎡와 건물 9개 동(전체면적 2만7743.63㎡) 규모로 감정평가기관의 매각 예정가격이 9725억원이었다.

앞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이 부지에 대해서도 두 사의 양파전이 예상됐었으나, 양측모두 이번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서울의료원 부지가 준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용적률이 최대 4000% 이내로 제한되고, 전체 공간 50% 이상을 관광숙박 또는 문화·집회 시설 등으로 채워야 하는 등 제약이 있어 업계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해 유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내부 검토를 거친 후 재공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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