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진흥 및 융합 활성화를 위해 총 1억9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실행계획’을 31일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변화하는 기술 및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정보통신 산업 발전 정책인 ‘K-ICT전략’을 대폭 반영했다. 특히 미래부는 정책의 시의성과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9대 전략산업 육성에 나선다. 총 595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품목별로 기술개발, 초기시장 창출 등 차별화된 정책목표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 5G 기술 시연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상암동 일대에 ‘(가칭)실감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유망콘텐츠 투자를 위한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의료, 금융, 교통, 도시, 스마트홈 등 10대 융합 분야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이 자생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미래부와 보건복지부는 건강검진결과와 연계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보통신기술 체험 서비스를 활용해 스마트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 성장 인프라 조성에도 나선다. 기가(Giga) 인터넷 커버리지를 현재 45%에서 내년 70%로 확대하고 글로벌 표준(HTML5)에 기반한 인터넷 환경 조성 및 엑티브엑스를 대신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와 19개 지역진흥기관 등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ICT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기술바우처’, ‘케이글로벌 스타트업 300’ 등이 진행된다.
한편 미래부는 범부처 정보통신기술 컨트롤타워인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통해 향후 추진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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