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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가 아니었다면··· ‘밤을 걷는 선비’ 역대급 자아분열 外 명장면 넷

이준기가 아니었다면··· ‘밤을 걷는 선비’ 역대급 자아분열 外 명장면 넷

등록 2015.09.06 08:19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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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연기력으로 방금 만화를 찢고 나온것 같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이준기의 역대급 연기가 연일 화제다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쳐물오른 연기력으로 방금 만화를 찢고 나온것 같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이준기의 역대급 연기가 연일 화제다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쳐


물오른 연기력으로 방금 만화를 찢고 나온것 같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이준기의 역대급 연기가 연일 화제다. 이에 ‘밤을 걷는 선비’ 역대급 명장면을 모아봤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류용재 극본, 이성준 연출,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을 맡은 이준기를 필두로 이유비-심창민-이수혁-김소은 등 배우들의 열연과 그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폭발하는 케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고 웃기는 대사와 장면으로 온라인을 후끈 달구는 화제성을 유발했다.

◇이준기, 역대급 자아분열신 탄생···한계가 어디야?

‘밤선비’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배우 이준기의 한계 없는 연기다. 그가 출중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만, ‘밤선비’ 속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늘 새롭다. 특히 이준기는 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절정의 연기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지난 1회에서 온몸의 관절을 비틀며 고통 속에서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난 성열을 완벽히 그려낸 이준기. 이후 양선을 향한 애틋한 연정과 여심을 사로잡는 달달한 눈빛까지 그려내 장르불문 폭넓은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7회에서 이준기는 ‘역대급 자아분열신’을 탄생시키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증명했고,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그는 안면근육과 목소리, 대사 호흡 등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활용해 세 가지 버전의 성열을 그려내 소름을 유발하는 명장면을 완성했다.

◇ 이준기·이유비, ‘예뻐서’부터 꿈결키스까지

‘밤선비’의 영상을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을 살펴보면 김성열(이준기 분)과 조양선(이유비 분)의 애틋한 로맨스 장면이 조회수 상위권에 올라 있는데, 그 중 설렘과 애틋함을 자극하는 키스신이 유독 많아 눈길을 끈다.

종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꿈결 키스에 낚여서 ‘밤선비’ 입덕했어요”라는 글이 게시돼 성냥커플(성열+양선)의 심쿵 명장면의 화력을 확인할 수 있다.

성냥커플은 첫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케미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무한 자극하며 보는 것만으로 광대를 솟게 만들었는데, 그 중 ‘꿈결 키스신’은 “이건 꿈이다 깨고 나면 모두 잊을”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필수 복습장면이 됐다.

양선의 기습뽀뽀에 쿵쿵 뛰는 성열의 심장소리가 들려 몽환적인 느낌을 배가시켰고, 예상치 못한 순간 기습키스로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는 성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이준기 vs 이수혁, 수려한 액션은 보너스

120년동안 계속 이어져온 성열과 귀의 대립은 시청자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아드레날린을 폭발케 한다. 특히 6회 등장한 성열과 귀(이수혁 분)의 맞대면부터 절벽으로 이어진 결투신은 수려한 액션과 성열의 지략까지 곁들여지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120년만에 지하궁에 입성한 성열과 귀의 지하궁 혈투신은 비책의 비밀까지 풀리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었다. 모계의 비책인 양선의 피에 의해 블루아이로 각성, 폭발적인 괴력을 뽐낸 성열이 귀를 단숨에 제압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성열과 귀가 맞붙는 장면은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할 뿐만 아니라 심박수를 높이는 시원한 액션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은-이순재-정규수-노학영-한정수, 가슴 뭉클한 희생

‘밤선비’에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죽음이 많았다. 뱀파이어가 된 성열에게 자신의 피를 주고 뜻을 이뤄달라 부탁하며 숨은 거둔 이명희(김소은 분)를 비롯해 양녀인 양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음란서생임을 자처한 후 죽음을 맞이한 조생(정규수 분)는 보는 사람을 절로 숙연해 지게 만들었다.

또 귀를 처단하고자 했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윤(심창민 분)을 지키고자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현조(이순재 분)와 노학영(여의주 분), 몸을 던져 흑화한 성열의 폭주를 막고 죽음을 맞이한 마지막 순간에도 성열이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길 절실하게 바란 백인호(한정수 분) 등이 가슴 뭉클한 희생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이들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희생을 보여주며 ‘나약하지 않은 인간’임을 드러냈고, 강렬한 존재감까지 뿜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성냥커플 데칼코마니 멜로신-이유비 절절 오열신-심창민 음란서생 커밍아웃신-긴박한 궁궐 전투신 등 특별한 순간들로 가득 찼던 ‘밤선비’는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다. 남은 2회동안 어떤 장면과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지 오는 9일, 10일 방송될 ‘밤선비’ 19회, 20회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밤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 한 여름 밤에 오싹함과 스릴까지 안기며 매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단 2회 만을 남겨둔 ‘밤선비’는 이번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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