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국가재해관리센터 구축사업’과 탄자니아의 ‘샐린더 교량 건설사업’에 총 1억21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7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마다가스카르 재무부 장관과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이 만나 ‘국가재해관리센터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3000만달러 규모의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대륙 동쪽에 위치한 섬나라로 사이클론과 집중 호우 등 상습적인 자연재해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은은 이번 EDCF 기금 지원으로 국가재해관리센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해복구와 응급구호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는 마다가스카르의 사회안전망 확충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이번 차관공여계약을 통해 두 나라 간 우호증진과 경제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수은은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임 본부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재무부 장관을 만나 ‘샐린더 교량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9100만달러 규모의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탄자니아는 최근 5년 6~8%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인프라 확충이 성장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이번 교량 건설 지원으로 동아프리카 제2의 항구도시이자 탄자니아 수도인 다레살람의 물류 인프라가 대폭 개선돼 탄자니아 경제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용어설명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 올해 6월말 기준으로 55개국 338개 사업에 대해 총 11조8936억원(승인 기준)을 지원 중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