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를 통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 및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발행주식은 기존 발행주식 수의 100%인 4395만주, 주당 모집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15% 할인율이 적용된 2만7450원이다.
이번 결정에 메리츠종금증권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적극적 성장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밝힌 유상증자 목적은 대형 투자은행(IB) 지위 확보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진출과 해외 대체투자 및 자기자본투자 확대, 우량 인수합병(M&A) 기회 물색의 운영자금 확보”라며 “지난 6월말 기준 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 비율을 감안할 때 2016년 강화될 자기자본 규제안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 요인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높은 희석률 및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우증권 M&A 성사 여부 및 과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프라임브로커(PBS), 기업여신 등 대형 IB 장점을 활용한 수익 차별화가 부각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증대된 자본을 통한 ROE 훼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높은 주가 희석률 및 불확실성으로 인한 단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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