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전기차 시장은 당분간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수요 대응을 위해 최근 신규 라인 조기 가동을 시작한 삼성SDI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7만대 수준에서 올해 15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성장 본격화에 따라 관련 배터리 시장도 올해 2조7000억원에서 2020년 15조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가 최근 가동한 신규 라인 규모는 국내와 중국을 합쳐 연간 2GW 이상”이라며 “최근 신규 라인 가동률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16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중대형전지 매출 성장 본격화가 적자 축소로 이어져 향후 실적 개선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중대형전지 부문 적자는 올해 3378억원 수준에서 2016년 1748억원으로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며 “소형전지 역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실적 회복을 감안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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