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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강등 브라질, 펀드수익 ‘우수수’···위험신흥국 ‘주의보’

신용강등 브라질, 펀드수익 ‘우수수’···위험신흥국 ‘주의보’

등록 2015.09.11 16:53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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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정치불안이 신용강등 주 원인
브라질펀드 수익률도 일제히 ‘마이너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신용강등 위험 높아

신용강등 브라질, 펀드수익 ‘우수수’···위험신흥국 ‘주의보’ 기사의 사진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으로 강등되면서 펀드 수익률도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브라질 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말에 신용등급을 ‘BBB-’등급으로 유지하면서 전망만 ‘부정적’으로 조정한데에 비해 전격적인 조치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신용등급 강등이 심각한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안정이 확대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재정개혁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정치 리스크의 심화, 그리고 부진한 경제상황 등이 S&P의 등급 강등의 배경”이라면서 “결정적인 것은 정부가 의회에 제출했던 내년도 예산안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브라질의 신용등급 강등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진행됐다고 말한다. 당시 정부는 재정개혁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었고, 정부부채 비율도 아직 60% 중반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펀드도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브라질펀드에서 수익률 상위 5개 펀드는 ‘교보악사파워브라질 전환자1(주식)Class Ae’ ‘프랭클린브라질자(UH)(주식)Class A’ ‘프랭클린브란질자(UH)(주식)Class C-e’ ‘프랭클린브란질자(UH)(주식)Class C5’ ‘JP모간브라질자(주식)C-E’다.

브라질펀드의 전반적인 수익률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한 이들의 1년 간 수익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전체적인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중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인 ‘교보악사파워브라질 전환자1(주식)Class Ae’는 올해 23.88%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1년 수익률은 -38.37%로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형 브라질 펀드는 다른 모든 유형의 펀드 중 제일 나쁜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올해 들어 브라질주식 자금의 유출입은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브라질의 경제 상황과 비슷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위험 신흥국도 비슷한 절차로 신용등급 하락을 겪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자원 수출국으로서 브라질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정치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신용등급 하락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성장 둔화 등의 경제 문제로 조코위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밑으로 하락했고, 말레이시아는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집권 여당의 비자금 문제까지 불거져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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