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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결국 벼랑 끝으로?··· ‘애인있어요’ 박한별, 뻔뻔한 불륜녀 암유발

김현주 결국 벼랑 끝으로?··· ‘애인있어요’ 박한별, 뻔뻔한 불륜녀 암유발

등록 2015.09.13 07:41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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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고 있/ 사진 =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고 있/ 사진 =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제작 아이윌미디어) 7회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분)과 최진언(지진희 분)의 행복했던 과거와 사랑이 무참히 깨져버린 현재가 교차된 가운데 상실감을 이기지 못한 채 강물에 투신까지 하는 도해강의 충격적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강은 밤새 비를 맞으며 남편 진언을 기다렸다. 지쳐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해강은 뱃속의 아이를 상상하며 진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떠올렸다.

생애 마지막 눈 같은 사랑이라 따뜻하고 소중하다며 소리치던 진언과 끝까지 곁에 있겠다고 말하는 해강의 아름다운 모습은 오지 않는 남편을 우두커니 기다리고 앉아 있는 현재와는 너무나 달랐다.

겨우 정신을 차린 해강은 진언과 설리가 있는 민박집을 찾았지만, 쉽게 그의 앞에 나서지 못했다. 허둥지둥 도망쳐 나온 해강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두 사람에 충격을 받았다. 결국 해강은 진언이 보는 앞에서 강물에 몸을 던졌고, 진언 역시 해강을 살리려 강물로 뛰어들어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해강은 진언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진언은 “죽을 때까지 나 너 용서 안 할 거야. 니가 죽어도 난 안 움직여. 그러니까 두 번 다시 오늘 같은 짓 하지마. 내가 니 삶에 간섭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각자 살다 각자 죽자 우리”라는 말로 또 다시 해강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하지만 해강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드는 건 밤새 자신을 간호하고 있었을 진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해강은 세숫대야와 젖은 수건, 옷가지들을 둘러보며 더 큰 슬픔을 느껴야 했다. 김현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실감과 슬픔에 휘청거리는 해강을 깊이감 있게 연기해내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체념하는 눈빛으로 진언을 바라보다 투신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해야 했던 해강의 절실함이 김현주를 통해 더욱 극대화됐다는 평이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에는 진언과 설리의 불륜 장면이 담긴 사진이 연구실로 배달돼 왔고, 해강은 옷과 세면도구 등을 담은 가방을 진언의 연구실 책상 위에 올려뒀다. 이 때문에 진언은 사진을 찍은 이가 해강이라 확신하고는 분노했다. 그 순간 진언의 연구실에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극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변호사로서는 성공했지만 사랑 앞에서는 좌절하고만 해강의 인생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폭발 사고로 또 얼마나 흔들리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배유미 작가 특유의 탄탄한 필력과 섬세한 연출, 숨 쉴 틈 없는 파격 전개,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 등 구멍 하나 없이 완벽한 배우들의 열연 등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애인있어요’ 8화는 13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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