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ITX는 이달 말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인 사마 테크놀로지(Samma Technology, 이하 사마)와 전략적 기술 제휴를 맺고 빅데이터 토털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제휴는 효성 조현준 정보통신PG장(사장)이 최근 빅데이터 솔루션 사업 추진에 대한 구상을 밝힌 뒤 이뤄지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효성ITX는 기존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사업과 컨택센터 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객 데이터와 시스템 구축 역량, 자사의 클라우드 솔루션인 익스트림 컴퓨트와 익스트림 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사마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연계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마가 미국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부터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고객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 고객관리가 핵심인 국내 금융 및 유통 분야에 접목할 경우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효성ITX는 기대하고 있다.
효성ITX는 기술 제휴를 위한 사전 협력 단계로 지난 11일 서울시 서초구 효성 반포 사옥에서 사마의 빅데이터 전략 및 활용방안 등 노하우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효성ITX는 그룹 IT 계열사들의 빅데이터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틸러스효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등의 임직원을 초청해 사마의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 사례에 대해 학습하고, 추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효성ITX 남경환 대표이사는“이번 기술제휴로 효성ITX는 기존 CDN 사업과 클라우드 솔루션 기반의 SI 사업에서 빅데이터 분야로 IT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앞으로 효성ITX와 사마 양사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효성 IT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빅데이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사마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라지브 다디아(Rajeev Dadia)와 사물인터넷 사업부문의 책임자인 무럴리 크리쉬넘(Murali Krishnam)이 직접 나서 커넥티트 컨슈머 분석기술 및 활용법, 산업별 빅데이터 활용사례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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