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며느리' 고두심과 김보연, 두 사돈이 맞붙었다.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이덕건 박만영, 제작 래몽래인)에는 며느리의 마음을 뒤집어 놓는 시어머니가 여럿 있다. 양춘자(고두심 분), 장미희(김보연 분), 최순희(이문희 분)가 그 주인공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점은 양춘자의 경우 김세미(김윤서 분)의 시어머니이자, 최순희의 며느리라는 점이다. 여기에 차영아(손은서 분)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정어머니이기도 하다.
시어머니일 때는 매섭고, 며느리일 때는 속 끓이며, 친정 어머니일 때는 딸 걱정만 하는 양춘자의 역지사지 상황이 ‘별난 며느리’의 색다른 시청포인트로 손꼽힌다.
이런 가운데 14일 방송된 ‘별난 며느리’ 9회에서는 한 명의 딸을 나눠 가진 두 사돈 양춘자와 장미희가 마주 앉아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그 동안 양춘자와 장미희는 만날 때마다 “사돈”이라고 부르며 조심스러워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두사람은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한발짝도 뒤로 물러서지 않으려는 듯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지난 방송에서 장미희는 양춘자를 이용해 며느리인 차영아가 선거법 위반에 휘말리도록 꼼수를 썼다. 하지만 장미희의 꼼수를 먼저 알아차린 차영아는 거꾸로 시어머니인 장미희에게 반격을 시도했다. 때문에 그 동안 서로를 존중해왔던 사돈 양춘자와 장미희가 갈증을 빚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다솜 분)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의 한판 승부를 담아낸 홈코믹명랑극이다. ‘별난 며느리’ 10회는 15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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