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를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조현재가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색 인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수목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조현재는 극중 여진의 이복오빠 도준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현재 한신그룹의 회장인 도준은 그룹을 집어삼키기 위해 제 1상속자인 여진(김태희 분)을 3년 동안이나 잠들게 했고, 심지어 최근에는 살해시도까지 감행했다. 그러다 최근 방송분에서 살아돌아온 여진과 다시금 마주하면서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이처럼 극중 악역으로 활약중인 조현재는 공교롭게도 ‘한씨 전문배우’라는 닉네임을 얻게 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0년 모CF,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대망’(2002년)에서 세자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고, ‘러브레터’(2003년)에서는 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첫사랑’(2003년), ‘온리 유’(2005년), ‘아빠 셋 엄마 하나’(2008년), ‘49일’(2011년) 등의 작품에 극중 한씨 성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했던 것. 이번 ‘용팔이’또한 마찬가지이다.
한영우(첫사랑), 한이준(온리 유), 한수현(아빠 셋 엄마 하나), 한강(49일), 한도준(용팔이)이 바로 그 이름으로, 여기서 조현재는 대학생을 비롯해 재벌 3세인 외식업체 팀장, 펀드매니저, 와인바 사장, 그룹 회장을 연기해온 것이다.
특히 한채영, 유진, 이요원, 그리고 김태희, 채정안을 비롯한 인기 여배우들과도 연기호흡을 맞춘 그는 순하디 순한 남자부터, 까칠한 매력남, 또한 검은 속내를 지닌 악역캐릭터까지 팔색조다운 폭넓게 연기를 선보여왔다.
한 관계자는 “조현재씨가 우연찮게도 드라마속에서 한씨 성을 지닌 캐릭터로 자주 출연한 인연이 있었다”라며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따뜻한 모습을 선보여온 그가 이번에는 섬뜩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하면서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그의 연기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현재가 악역캐릭터로 열연하며 수목극 1위, 그리고 온 오프라인상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용팔이’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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