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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조직적 경영비리 심각

[국감]주택도시보증공사, 조직적 경영비리 심각

등록 2015.09.15 10:01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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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조직적인 경영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HUG 일부직원들은 직무관련 업체들로부터 여행상품권 등 거액의 여행경비를 지원받아 업체대표와 동료들과 중국, 동남아 등지로 해외 골프여행은 물론 배우자, 자녀, 처제 등 가족동반 해외여행까지 다녀오는 향응제공을 받다가 적발됐다.

15일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에게 HUG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단 6개월만에 5명의 직원이 직무관련 향응 및 금품수수 사실이 적발돼 감사원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돼 형사처분을 받고 면직(파면)됐다. 같은 기간동안 향응수수, 직무소홀 등으로 징계받은 직원은 16명에 달했다.

대한주택보증시절 직원 4명은 총 13차례여 걸쳐 약 2300만원어치의 여행경비를 하자보수업체로부터 제공받았다. 이들은 직무관련 향응수수와 횡령 등으로 인해 형사처분을 받았고 면직(파면)된 직원들은 최대로 징역 3년, 벌금 9000만원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舊대한주택보증에서 HUG로 재출범했지만 직무관련한 조직적 경영비리가 심각했던 만큼 HUG가 경영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비리개연성이 높은 기금운영 및 관리분야인 주택도시기금을 제대로 운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강 의원은 “막대한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을 총괄운영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영비리가 심각한 지경이다. 국토부는 물론 감사원. 검찰 등 관련기관들이 특별점검을 통해서라도 조직적이고 뿌리깊은 경영비리와 유착행위를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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