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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반대’ 은행권 요구 수용

금융위,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반대’ 은행권 요구 수용

등록 2015.09.17 14:03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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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의 구조조정 기능 확대

금융위원회는 17일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을 백지화하는 대신 부실채권 관리 회사인 유암코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날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대신 유암코의 구조조정 기능을 확대하자는 은행권의 건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유암코는 지난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6개 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부실채권 처리 전문회사다,

금융위는 “유암코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게 되면 설립 시간 소요 및 인력 채용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고, 유암코의 구조조정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며 “신속한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해 은행권의 건의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금융위는 유암코를 통한 구조조정 방안도 고려했으나, 은행권이 유암코의 지분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행권이 유암코 지분 매각을 중단하고, 유암코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업무를 위탁하자는 안건을 제기하면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유암코의 대출약정을 기존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암코는 현재 총 1조원의 출자약정 가운데 4860억원의 출자를 완료했다.

따라서 기존 출자은행이 아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추가 출자를 통해 유암코의 자본력 확충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다음 달 까지 유암코의 확대 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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