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9℃

  • 인천 9℃

  • 백령 9℃

  • 춘천 8℃

  • 강릉 7℃

  • 청주 9℃

  • 수원 11℃

  • 안동 9℃

  • 울릉도 7℃

  • 독도 8℃

  • 대전 10℃

  • 전주 8℃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1℃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3℃

  • 제주 15℃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일파만파···환경부 정밀조사 착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일파만파···환경부 정밀조사 착수

등록 2015.09.22 21:21

수정 2015.09.23 07:34

강길홍

  기자

공유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일파만파···환경부 정밀조사 착수 기사의 사진



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인 독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측정 조작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최근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한 폭스바겐 50만대가량의 디젤 차량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은 리콜 대상 모델의 미국 내 판매를 중단했다.

EPA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자동차 승인 검사를 받을 때에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이 장치가 꺼지도록 했다.

리콜 대상 모델은 ‘유로6’ 기준에 맞춰 제작된 폭스바겐 골프, 제타, 비틀, 파사트와 아우디 A3 등 5종이다.

이들 모델 중 파사트를 제외한 4종은 국내에서도 유로 6 기준에 따른 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해당 차종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4개 차종이 실제 주행상태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소비자 불신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폭스바겐에 대한 수사와 정밀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폭스바겐에 대한 EPA의 리콜 명령과 별도로 법무부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법무부는 기업 범죄 수사에서 법인보다 임직원 개인에 대한 기소를 우선하라는 새로운 지침을 최근 내놓음에 따라 최고 경영진의 사법처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에 대한 광범위한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폭스바겐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선을 넘어서 독립적인 전문가들을 통한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로 인해 끼친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이날 하루 18.6%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에서 약 140억유로(약 18조6000억원)이 증발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에 대한 투자자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독일 환경단체인 도이체 움벨트라이트가 폭스바겐을 상대로 고소할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집단소송 가능성이 앞으로 2년간 폴크스바겐의 현금유출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